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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369차 수요시위
2019-01-10

수요집회 앞

TODAY | 2019년 1월 9일 제1,369차 수요시위 @평화로


1992년 1월 8일에 시작해

올해로 27주년을 맞이한 수요시위.

수요집회가 시작된 지도 9,864일째입니다.


정의기억연대/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가 주최

1,369차 수요집회는 '바위처럼' 노래로 시작했습니다.

* 바위처럼은 굳은 의지를 노래한 민중가요로

집회의 시작이나 끝에 사용되는 노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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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시위는 평화다!"


수요시위 27주년을 맞아 케익을 들고

다같이 구호를 외쳤습니다.


뒤이어 정의기억연대 윤미향 대표의

경과보고가 있었습니다.

* 경과보고는 정의기억연대 사업과
일본군‘위안부’ 문제에 대한 진행 경과를
정리해서 전달해주는 시간입니다.


"우리가 광복 70년을 지날 때 할머니들께 이런 약속을 했습니다. 다시 이 거리에 서지 않아도 되는 날, 추위에 떨지 않아도 되는 날, 더위에 괴로워하지 않아도 되는 날을 빨리 만들어서 할머님들과 함께 마침내 해방을 선포하고 이곳 평화로에서 해방의 춤을 추는 마지막 시위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그런데 어느덧 우리는 27주년을 또 맞이하게 되었고, 오늘 27주년을 기념하면서도 더 쓸쓸하고 슬프고 아픕니다.


26주년까지만 해도 할머니들이 이 자리에 섰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이 자리에 강한 목소리를 내주실 생존자 할머니들이 계시지 않고 빈 의자만 있습니다. 할머니 대신 빈 의자가 있어요. 이곳에 할머니가 계시지는 않지만, 할머니와 함께하고 있다는 의지를 빈 의자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수요시위는 할머니들만의 집회가 아닙니다. 수많은 시민도 함께하는 시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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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들은 27년 동안 포기하지 않고 지금까지, 청춘처럼 우리 곁에 함께 서서 두 주먹 꽉 쥐고 외쳤습니다. 그동안 이 거리에서, 응급실에 실려 가면서도 수요일만 되면 ‘나를 깨워서 일본 대사관 앞으로 데려다 달라’고 외쳤던 강덕경 할머니, 김순덕 할머니, 박두리 할머니, 김복동 할머니, 길원옥 할머니 등 수많은 할머니가 우리를 이곳으로 이끌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다시 한 번 외칩시다. 할머니 고맙습니다! 우리가 함께하겠습니다. 힘 내주세요! 일본 정부가 사죄하는 그날까지 힘 내주세요, 할머니!"


문화 공연으로 역사청소년합창단에서

'평화의 소녀상' 노래를 불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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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참가단체 소개 및 자유발언이 이어졌습니다.

* 자유발언은 집회에 참여한 누구나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시간으로

당일 현장에서도 신청할 수 있고, 사전 신청을 원한다면

정대협 사무실(02-365-4016)로 연락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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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년도에 태어난 저는 수요시위와 함께 올해로 만 27살이 되었습니다. 누군가가 살아온 시간의 전부, 혹은 또 그보다도 훨씬 많은 시간을 할머님들은 이곳에서 보내셨습니다. 첫 수요시위 이후 아직도 일본 정부는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누군가는 아직 아무것도 바뀌지 않았다고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저는 27년 동안 할머니가 참 많은 것을 바꾸셨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지금은 할머니들을 평화를 만드는 여성들, 인권운동가, 반전 활동가로 부릅니다. 할머니의 용기 있는 고백으로 전시 성폭력 문제가 전 세계에 알려졌고 할머니의 나비 기금은 베트남을 넘어 콩고까지 날아가 여성들을 만났습니다. 할머니들은 세계적인 연대를 만들었고 누군가의 일상을, 사회를, 시선을 바꾸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평화와 인권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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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 아베 총리에게 전달한 항의 서한의 주요 내용은 존엄한 인권을 가진 개인이 국가의 부속물이 아니라는 겁니다. 최근에 대법원이 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해 배상 판결을 내린 것에 대해 아베 총리는 반대하고 있지만, 일본은 국가주의에서 벗어나 개인의 존엄한 인권을 인정해야 합니다. 27년째 이어지고 있는 할머니들의 목소리에 응답하고 사죄해야 합니다. 저희는 할머니들의 아픔과 함께하며 진상을 밝히고, 법적인 보상을 받고, 이러한 전쟁범죄가 다시는 인류사회에 있어서 있어서는 안 되는 부끄러운 일이라는 것을 밝혀서 할머니들의 희생이 승화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자유발언이 끝난 후 한충은님의 대금 연주와

이수진님의 노래 공연이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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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순서로 성명서를 낭독하며

수요집회가 마무리되었습니다.


할머니들의 용기를 기억하며,

끝까지 함께 싸우겠다는 의지로

매주 수요일마다 일본 대사관 앞에 모여

문제해결을 위해 목소리를 높입니다.


우리의 한 걸음 한 걸음이 모일 때

일본군'위안부' 문제의 정의로운 해결이

한 발자국 더 가까워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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