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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368차 수요시위
2019-01-03

수요집회 앞

TODAY | 2019년 1월 2일 제1,368차 수요시위 @평화로


수요집회가 시작된 지 9,857일째.

정의기억연대/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가 주최하고

이화여자고등학교 역사동아리 주먹도끼가 주관한

1,368차 수요집회가 시작되었습니다.


01


이화여고 주먹도끼 1학년 학생들이 준비한

'바위처럼' 노래가 평화로에 울려퍼졌습니다.

* 바위처럼은 굳은 의지를 노래한 민중가요로

집회의 시작이나 끝에 사용되는 노래입니다. 


03


인사말 후 정의기억연대 윤미향 대표의

경과보고가 있었습니다.

* 경과보고는 정의기억연대 사업과
일본군‘위안부’ 문제에 대한 진행 경과를
정리해서 전달해주는 시간입니다.


"우리 할머니들 이제 연세가 많이 드시고 몸도 아프시고 또 멀리 있어서 그렇게 지금 수요시위에 함께하지 못한지가 꽤 지났습니다. 작년 겨울 이맘때만 해도 이 자리에 길원옥, 김복동 할머니 두 분이 앉아계셨어요. 두 분 다 건강이 많이 안 좋아지셨지만 그런데도 할머니들은 메시지를 계속 전해주고 있어요. ‘내가 죽기 전에 일본 정부가 사죄하는 것을 꼭 보고 죽겠다.’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미죠.


2018년이 해방을 맞이하지 못한 채 지나가 버렸어요. 2019년 올해는 반드시 해방을 만들어달라고 하는 할머니들의 절절한 소망을 안고 우리 앞에 새해가 다가왔습니다. 우리는 새해를 그렇게 살기 시작했어요. 우리는 비록 새해에 평화와 인권, 참 해방으로 선물을 드리고 있지 못하지만, 이 자리에서 우리 함께 할머니들에게 새로운 결심을 선물했으면 좋겠어요. 할머니들의 빈자리는 우리가 채우겠다고. 우리가 할머니의 기억이 되고 할머니의 목소리가 되고 할머니의 삶이 되어서 우리가 사는 각각의 현장에서 할머니의 역사를 전하고 할머니들이 원했던 세상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다짐하는 새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04


이화여고 1학년 학생들이 플랜카드를 들고

'상록수' 노래를 불렀습니다.


다음으로 참가단체 소개 및 자유발언이 이어졌습니다.


* 자유발언은 집회에 참여한 누구나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시간으로

당일 현장에서도 신청할 수 있고, 사전 신청을 원한다면

정대협 사무실(02-365-4016)로 연락하시면 됩니다.


"2019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는 3.1운동 100주년이 되는 날인데요, 항일과 자주의 운동 100주년을 맞는 상황에서 올해만큼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해결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수많은 여성이 끌려가 범죄를 당하고 수많은 고문과 절규, 상처가 이어졌습니다. 이러한 범죄는 가해국이 책임져야 합니다. 그러나 왜 여태껏 진정 어린 그들의 사죄 한 마디를 받지 못하고 있을까요? 일본 총리 아베는 한일 위안부합의 체결로 10억 엔을 주었으니 이 문제가 끝났다고 이야기합니다. 소녀상 철거를 이야기하며 전 세계에 상처받았던 여성의 가슴에 비수를 꽂고 있습니다. 이 문제는 돈으로 해결될 수 없음을, 일본 정부의 공식 사죄와 법적 배상으로만 해결될 수 있음을 외칩니다. 하루빨리 일본이 양심을 갖고 이 문제를 해결했으면 합니다."


05


"할머니들을 직접 뵙기 전까지 저는 일본군‘위안부’에 대해 아무런 감정을 갖지 않았습니다. ‘위안부’라는 단어를 들어도 일본인이 전쟁 때 수많은 여성을 끌고 가 고초를 겪은 거라고, 단순한 지식으로만 알고 있었고 한일합의가 터졌을 때도 아무런 분노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그때를 생각하면 정말 죄송스럽고 할머니들께 미안하다는 말밖에 못 하겠습니다. 평화나비에 들어와 여러 활동과 세미나를 통해 일본군‘위안부’피해에 대해 더 큰 관심을 갖게 되었고 제가 몰랐던 과거를 알게 되었습니다.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당당한 모습으로 수요집회 현장에 직접 나와계신 할머니의 모습을 보니 더 열정적이고 적극적으로 임하지 않았던 나의 자세를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일본의 사죄를 받아낼 때까지 할머니의 뜻과 의지를 본받아 열심히 임하겠습니다."


02


자유발언이 끝난 후 성명서를 낭독하며

수요집회가 마무리되었습니다.


지난해 여덟 분의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일본은 여전히 역사를 덮으려고 하는데

역사의 증거들은 점점 사라져 갑니다.


매서운 바람을 뚫고 맞이한 첫 번째 외침.

이 겨울을 지나 일본군'위안부' 문제 해결의

정의로운 봄날이 올 때까지 힘껏 걷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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