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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370차 수요시위
2019-01-17

수요시위 header

TODAY | 2019년 1월 16일 제1,370차 수요시위 @평화로


수요집회가 시작된 지 9,871일째.



정의기억연대/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가 주최하고 수원청소년평화나비가 주관한 1,370차 수요집회는 울산 남목고 학생들이 준비한 '바위처럼' 노래로 시작되었습니다.

* 바위처럼은 굳은 의지를 노래한 민중가요로 집회의 시작이나 끝에 사용되는 노래입니다. 


울산-남목고-바위처럼


“남목고도 함께하겠습니다!”


바위처럼에 맞춰 율동을 끝낸 학생들이 외친 힘찬 구호였습니다.


수원평화나비 상임 대표 이주현님의 인사말에 뒤이어 정의기억연대 한경희 사무총장의 경과보고가 있었습니다.

* 경과보고는 정의기억연대 사업과 일본군‘위안부’ 문제에 대한 진행 경과를 정리해서 전달해주는 시간입니다.



"지난주에 이곳에서 27주년 수요시위를 진행했어요. 처음에는 할머니들과 지원하는 활동가 몇 분과 함께 시위를 시작하였어요. 지금은 할머니들 많이 돌아가시고 편찮으시고 해서 안 계셔요. 하지만 그 자리에 계속하여 처음 오는 여러분 같은 분들이 1370번째 되는 오늘까지 지어지고 있어요. 마치 릴레이를 하는 것 같아요.


우리가 여기에 매주 서는 이유는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를 기억하고, 올바르게 해결하기 위한 것이죠. 제가 오늘 97년에 돌아가신 ‘강덕경’ 할머니가 남기신 말씀을 전하고 내려갈게요."


경과-보고_변환


“일본은 우리 할머니들이 돈 한 푼이면, 얼마 던져 주면 될 줄 알아도, 천만에 우리 할머니들이 이렇게 비록 나이가 많아도, 이리 아파도, 우리가 죽을 때까지 다 죽고 한사람이 남을 때까지라도 일본 정부하고 싸울 테니까… 우리 할머니들 그리 쉽게 안 죽고, 오래 살 거예요. 독해졌어요. 갈수록 더할 거에요. 일본이 그렇게 만들었어, 우리를”


살아생전 강덕경 할머니 말씀 중에서.



문화 공연으로 오채연 학생의 자작시 낭송이 있었습니다. 낭송은 송윤아 학생이 대신해주었습니다.


송윤아-학생-시-낭독_변환


다음으로 수원청소년평화나비의 평화공연 율동이 이어졌습니다.


평화-나비-공연_변환


이후 참가단체 소개 및 자유발언이 이어졌습니다.

* 자유발언은 집회에 참여한 누구나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시간으로 당일 현장에서도 신청할 수 있고, 사전 신청을 원한다면 정대협 사무실(02-365-4016)로 연락하시면 됩니다.


자유-발언1_변환


"일본군'위안부'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듣고는 정말 참여하고 싶었는데, 이렇게 오늘에서야 참여할 수 있게 되어서 정말 영광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 매체를 통해서 이 사실에 대해서 들었지만 제가 확고하게 이 문제에 대해 국민들과 함께 싸우고, 일본으로부터 진심 어린 사과를 받아야겠다고 생각한 것은 영화 '허스토리'를 본 이후입니다. 시모노세키와 부산을 오가며 당당하게 맞선 할머니들의 모습을 보고 크게 감명받아 앞으로 이 문제를 함께 풀어나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자유-발언2_변환


"스치듯 떠올리기도 두렵고 고통스러운 기억을 누군가에게 말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압니다. 특히 피해자가 감수해야 할 짐을 너무 많이 떠넘기는 우리 사회에서는 그 일이 더더욱 힘든 일이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차가운 시선들과 무관심, 심지어는 듣지 않아도 될 비난 속에서 받았을 상처와 피해를 견디며 끊임없이 용기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 용기로 우리의 역사를 바꾸고 전 세계 여성들을 위해 싸워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 또한 이와 같은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함께 외치겠습니다. 지울수록 번질 것이고, 거부할수록 더욱더 커질 것입니다. 완전한 평화 통일을 위해 우리는 계속해서 싸울 것입니다."


자유-발언3_변환


"저는 일본군'위안부' 문제를 3학년 때 알게 되었습니다. 역사적 사실을 너무 늦게 알고 외면하고 있는 것 같아 죄송했습니다. 근데 안타깝게도 저희 또래는 일본군'위안부' 문제에 대해서 모르는 친구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제가 일본군에 대한 끔찍한 만행을 더 알리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일본에 있는 아베 총리와 일본 정부를 잘 들으십시오. 감추려고 해도 감춰지지 않는 게 바로 역사이고 사실입니다. 우리가 산 증인이고, 역사는 말해줍니다. 그게 바로 진실입니다."


초등학생-기부금-전달_변환


"일본 정부는 할머니들께 진심 어린 마음으로 사과하라. 할머니들 건강하고 힘내세요!"


다음 자유발언이 있기 전, 대성초 학생들의 기부금 전달이 있었습니다.


자유-발언4_변환


"저의 장래희망은 외교관이었습니다. 외교관이 되어서 일본으로부터 사과를 받아내겠어! 당찬 포부라고 생각했고 지금이 아니라 제가 더 크면 이를 현실로 만들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누군가 제게 묻더라고요. ‘그래서 너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니?’ 이 물음에 저는 아무 대답도 하지 못했습니다. 제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다는, 무책임한 것에 대해서 외교관이라는 명목 아래 숨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중략) 이전까지 저는 제가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생각했지만, 주변을 둘러보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저는 마지막으로 여러분에게 묻고 싶습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은 무엇을 하고 계신가요?"


원당-중학교-기부금_변환


“외면하지 말아 주세요! 역사 앞에서 당당해질 수 있어야 합니다.”


원당 중학교 학생들의 기부금 전달이 있었습니다.

이후에도 몇 번의 자유발언이 이어졌습니다.


제주평화나비


마지막 자유발언은 제주평화나비들이 해주었는데요, 베트남 평화기행에 앞서 많은 사람 앞에서 굳은 다짐을 했습니다.


"저희가 베트남에 가서 많이 느끼고 배우고 오겠습니다." 


성명서-낭독_변환


마지막 순서로 성명서를 낭독하며 수요집회가 마무리되었습니다.


할머니들의 용기를 기억하며, 끝까지 함께 싸우겠다는 의지로 매주 수요일마다 일본 대사관 앞에 모여 문제해결을 위해 목소리를 높입니다.


우리의 한 걸음 한 걸음이 모일 때 일본군'위안부' 문제의 정의로운 해결이 한 발자국 더 가까워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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