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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372차 수요시위
2019-01-31

수요시위 header

TODAY | 2019년 1월 30일 제1,372차 수요시위 @평화로

수요집회가 시작된 지 9,885일째.


정의기억연대/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가 주최하고 덕성여자대학교 메모리아가 주관한 1,372차 수요집회는 별이 되신 할머니들을 위한 추모의 묵념으로 시작되었습니다.

* 바위처럼은 굳은 의지를 노래한 민중가요로 집회의 시작이나 끝에 사용되는 노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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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짧지만 두 할머니의 삶을 돌아보는 시간을 다 함께 가졌습니다.


바위처럼 공연으로 공식적인 수요시위가 시작되었습니다.

뒤이어 정의기억연대 한경희 사무총장의 경과보고가 있었습니다.

* 경과보고는 정의기억연대 사업과 일본군‘위안부’ 문제에 대한 진행 경과를 정리해서 전달해주는 시간입니다.


사무총장_resize


"할머니 배웅해주러 많이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28일 아침과 저녁, 할머니 두 분이 돌아가셨어요. 이제 23명의 할머니만 살아 계십니다. 모두 참으로 오랜 시간 힘들게 사셨습니다. 그 삶을 생각하면 가슴이 먹먹해지는데요, 할머니들은 그 피해 사실을 50년 동안 말 한마디 못하고 스스로 죄인인 듯 힘겹게 사셨습니다. 피해자 신고 이후에도 1372차 수요시위가 진행될 때까지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못 하셨어요. 김복동 할머니가 그러셨어요. '이 일을 괜히 시작했다. 이렇게 오래 걸릴 줄은 몰랐다.' 그렇게 한탄을 하신 적이 있어요. 하지만 그 오랜 세월 동안 할머니는 포기하지 않으셨어요."


"김복동 할머니는 여러 나라를 다니시면서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셨어요. 그리고 가시는 곳마다 나비가 만들어졌어요. 그래서 할머니가 돌아가시자 호주, 미국, 일본에서 추모사를 보냈고 현지에서도 빈소를 차려 추모를 진행하고 있어요. 할머니의 큰 뜻을 우리가 이어받아 나가겠다고 다짐하는 우리들의 모습을 아신다면, 훨훨 날아가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할머니 자리2_resize


"김복동 할머니 사랑합니다. 할머니 끝까지 함께 하겠습니다. 할머니 감사합니다!"


문화 공연으로 한국대학생 진보연합 노래단 내일의 노래 공연과 한충은님의 대금 연주 공연이 있었습니다.


문화공연1_resize


이후 자유발언이 이어졌습니다.

* 자유발언은 집회에 참여한 누구나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시간으로 당일 현장에서도 신청할 수 있고, 사전 신청을 원한다면 정대협 사무실(02-365-4016)로 연락하시면 됩니다.


자유발언1_resize


"저는 어제 김복동 할머니 조문을 다녀왔습니다. 조문객들에게 꽃을 한 송이 한 송이 건넬 때마다 많은 생각이 교차하였고, 아무 말 없이 오랜 시간 앉아 계신 길원옥 할머니와 잘 가라고 인사하시는 이용수 할머니께서 옆에서 지켜보며 눈물도 나고 화도 났습니다. 이렇게 많은 할머니이 별이 되실 때까지 일본 정부는 어떤 태도를 보였습니까! 또 우리 정부는 어찌 행동했습니까! 사과는커녕 10억엔 반환도, 화해치유재단 해산도 제대로 진행되고 있지 않습니다. 이 추운 겨울날 1시간도 가만히 서 있기 힘든데, 수십 년간 봄을 맞이하지 못한 우리 할머니들의 고통은 얼마나 컸을지 가늠조차 할 수 없습니다. 일본 정부는 하루빨리 우리 모두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우리가 해야 하는 일은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바로 기억하고 또 기억하는 것입니다. 저는 매주 수요일 이곳 수요집회에서 보내는 시간들이 모여 할머니들의 빼앗긴 시간 아니 그보다 오랜 시간이 지나도록 함께할 것입니다. 사과는 해야 하는 것이 아닙니다. 저희가 마땅히 받아야 하는 것입니다."


자유발언2


"사실 나비들에게 김복동 할머니는 언제까지고 앞장서서 날아오르는 할매 나비이자, 뒤에서 저희를 든든하게 받쳐주는 나비셨기에 마지막 인사를 드린다는 것이 믿기지 않았습니다. 김복동 할머니께서는 자기 자신의 고통을 딛고 세상 밖으로 나와서 문제 해결의 움직임에 크게 기여하셨습니다. 또 그에만 그치지 않고 당신의 고통을 통해 타인의 고통을 보고, 세상을 보고, 또 먼저 다른 피해자들에게 손 내밀어 주신만큼 강하고 용기 있는 분이셨습니다. 저희 나비들도 할머님의 시선으로 세상을 보고 더 많이 배우고, 다른 이들과 연대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김복동 인권운동가의 뜻을 따라 저희도 더 높이 날아오르겠습니다." 


할머니 자리_resize


마지막 순서로 성명서를 낭독하며 수요집회가 마무리되었습니다.


할머니들의 용기를 기억하며, 끝까지 함께 싸우겠다는 의지로 매주 수요일마다 일본 대사관 앞에 모여 문제해결을 위해 목소리를 높입니다.


우리의 한 걸음 한 걸음이 모일 때 일본군'위안부' 문제의 정의로운 해결이 한 발자국 더 가까워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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